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후기, 복용법, 부작용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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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펜벤다졸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그저 강아지 구충제에 불과했던 이 약이 주목을 받게 되었던 것은 항암 효과가 있다는 얘기들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부터 입니다. 펜벤다졸은 어떤 약인지 복용 후기, 복용법, 부작용 등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펜벤다졸

펜벤다졸은 어떤 약?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같은 반려견들도 기생충을 없애주는 약, 즉 구충제가 필요합니다. 펜벤다졸은 반려견들에게 먹이는 구충제로 사용되어 왔던 약입니다. 개뿐 아니라 고양이나 소 등 동물에게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구충제입니다. 회충이나 촌층 같은 기생충은 동물의 위장에 기생하고 있는데 이를 사멸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약품인 것입니다. 사실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관심을 둘 이유도 없었던 동물 약이었던 셈입니다.

펜벤다졸 복용 후기로 떠오른 항암 효과

그런데 이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의 증언, 복용 후기가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SNS를 통하여 확산되기 시작하며 관심을 끌게 됩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Joe Tippens(60세)의 사연은 큰 관심을 끌었던 사례입니다. 그는 미국 오클라호마에 거주하고 있는 남성으로 2016년 폐암을 진단받은 후 2017년에는 암세포가 전이되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수의사가 작성한 동물 구충제가 암세포에 효과가 있다는 글을 읽고 나서 본인이 구충제를 복용한 결과 3달후에는 암세포가 사라지고 완치가 되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가 복용했다고 밝힌 동물 구충제는 Panacur C라는 약으로 펜벤다졸 제품입니다.

펜벤다졸 복용후 암을 치료했다는 JOE TIPPENS

한국에서는 개그맨으로 잘 알려진 김철민이 역시 폐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와중에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병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유튜브 등을 보면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에 암치료에 효과를 봤다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복용 후기도 인터넷 상에 올라오면서 꽤 설득력 있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이 제대로 검증된 것은 없어 보여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암투병중인 개그맨 김철민

펜벤다졸은 항암치료제가 될 수 있을까.

일단 우리나라의 식약처는 펜벤다졸은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으로 복용을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람에 대한 임상 실험이 진행되지 않아 복용할 경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 의약품이든 치료제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시판되기 전에 임상 실험이 필수입니다. 기본적으로 화학제품인 약은 그 부작용이 없을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위험 요소는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한 것입니다.

펜벤다졸 화학구조

펜벤다졸은 공식적으로 사람에 대한 임상 실험이 없던 제품입니다. 사람과 동물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다른데 미미한 효과가 있을지언정 치료제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유튜브나 SNS에 올라온 복용 사례, 후기들도 펜벤다졸을 단독 복용하여 얻은 효과라기 보다는 다른 치료제와 병행하였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특히 말기암을 극복했다고 주장하는 Joe Tippens의 경우 구충제 말고 다른 임상실험 제품을 복용했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그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펜벤다졸 부작용, 복용법

일단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약품이므로 복용법, 부작용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습니다. 예전 연구 결과를 보면 동물 실험에서 일부 간 종양이 오히려 촉진되는 결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암세포를 죽이려고 복용을 했는데 오히려 암세포가 증식된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복용했을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알려지지 않은 것이 위험해 보입니다. 암 치료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복용을 하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말기암 환자들에게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이런 경고는 새겨들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 복용이 필요하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먹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의사가 펜벤다졸 복용을 허가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더라도 의사의 조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복용을 한다면 복용법으로는 펜벤다졸 250mg 1정을 3일간 복용하고 4일간 쉬고 나서 이상 증상이 없으면 500mg 1정을 3일 복용하고 다시 4일을 쉬는 방식으로 복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임의 복용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펜벤다졸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여러 논란이 있으나 어쨌든 안전성에 대한 부분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제제가 어떤 항암 효과가 있다면 항암제로 개발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섣부른 판단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동물용 제품과 인체용 약품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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